국산 만화 유럽 간다

일반입력 :2013/09/02 17:19    수정: 2013/09/02 17:58

남혜현 기자

우리 만화가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2월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열린 '2013 한국만화특별전'과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등을 통해 국외 소개된 국내 양질의 만화 콘텐츠들이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부대행사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김동하 작가의 '첫날밤'이 벨기에 출판사 카스테라문과 지난 3월 출판계약한 이후 여우고개 작가의 '아! 팔레스타인'이 역사 만화책으로는 처음 최고 선인세에 유럽에 수출됐다. '아! 팔레스타인'은 내년 유럽서 출간될 예정이다.

오영진 작가의 '어덜트 파크(Adult Park)'와 최민호 작가의 '텃밭'이 각각 프랑스 FLBLB와 AKATA를 통해 2014년 초 출간된다. 전극진, 박진화 작가의 뉴브레이커도 프랑스 부켄 출판사를 통해 내년 초 출간되는 등 국내 양질의 콘텐츠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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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상담도 늘었다. 지난 8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최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한국국제만화마켓에서 수출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2.5배 증가된 257건으로 증가햇다. 수출 상담을 통해 88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과 5억 7천만원의 수출 계약을 맺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양질의 한국만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해외에 소개한 결과 유럽 시장의 한국만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한국만화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