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신작 게임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그린라이트(Greenlight)의 문이 더욱 커졌다. 최근 100여 종의 작품이 그린라이트로 선정, 중소 게임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30일 게임인더스트리 등 해외 주요 외신은 밸브가 자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의 그린라이트에 약 100여 작품을 동시에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10여 작품만 선정해왔지만 더욱 많은 중소 게임사에게 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이는 게임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그린라이트는 게임사가 아닌 이용자가 신작 게임에 점수를 주고, 점수에 따라 서비스 유무가 결정되는 랭킹 서비스 방식이다.
개발자가 그린라이트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게임을 등록하면, 이용자는 해당 게임에 점수를 줄 수 있다. 게임을 등록할 때 완성된 상태가 아니어도 되고, 심지어 콘셉트 단계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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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등록 조건도 간단하다. 플랫폼은 PC 또는 MAC이다. 대표 이미지 1장,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는 영상 1개, 스크린샷 4장, 게임 설명과 예상 시스템 사양을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성인물 또는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게임은 등록을 거부당할 수 있다.
밸브 측은 “(그린라이트는)개발자와 이용자 사이에 어떤 장애물도 없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