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사칭 문자, 대포통장 이용 피싱, 가짜 보안카드와 같은 신종 금융사기에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경보를 발령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 4개 기관은 28일 최근 보이스피싱, 파밍, 스미싱 등 신변종 금융사기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대국민 유의사항 전파가 필요하다며 합동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합동경보제는 신종 사기 수법에 적극 대응하고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 및 예방하기 위해 4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령, 전파 홍보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도입된 제도다. 이날 경보는 지난 3월 파밍 경보 발령 이후 두 번째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들어 대포통장을 이용하거나 가짜 사이트로 유도, 인터넷뱅킹 보안카드번호 전체를 요구, 스마트폰 악성앱을 통한 휴대폰 소액결제 등 기존 사기 수법에서 진화된 신종 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예컨대 정상계좌, 정상사이트를 내놓고 보안카드도 은행처럼 일부만 요구하거나 금융회사 가장 앱으로 이용자를 현혹시킨다. 나아가 통신사를 사칭하거나 PC메모리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키기, 포털사이트 사칭 피싱사이트, 최근 문제가 크게 발생한 돌잔치, 청첩장 사칭 앱 등 사기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 금융회사, 통신사 등을 사칭한 기망 공갈에 주의해햐 한다”며 “피해 발생시 경찰청이나 금융회사에 즉시 지급정지 요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싱 외 파밍과 메모리 해킹에 대해서는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PC 보안점검을 생활화하고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와 같은 안정성이 높은 보안매체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거래은행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에도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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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통해 전달되는 스미싱의 경우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연결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앱 역시 설치하면 안된다”고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사항을 모든 수단을 통해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홈페이지와 이메일, 방송, 주민회의 등 이용 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한다. 아울러 신변종 금융사기 특별단속을 전개하고 전문수사인력을 통해 범인을 검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