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분유 논란’ 남양유업, 경찰 수사 의뢰

일반입력 :2013/08/21 17:10    수정: 2013/08/21 17:11

온라인이슈팀 기자

유아용 분유 속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남양유업이 입장을 내놨다.

남양유업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분유 안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유는 제조 공정에서 0.4㎜~2.8㎜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며 “또 분유는 고압 고온(170도)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되기 때문에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분유는 제조 후 2주간 수분 5% 미만의 건조 상태로 보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형체를 유지한 개구리가 발견될 수 없다”며 “특히 해당 분유는 2013년 4월 제조한 제품으로 제조 후 4개월 이상 경과했기 때문에 반건조 상태의 개구리가 발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는 지역 여건상 개구리, 가제 등 생물이 많고 어린이들이 자주 채집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 먹은 분유통으로 오인해 어린이 중 한 명이 죽은 개구리를 분유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도 상당 부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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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명업체의 유아용 분유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개월 된 딸을 둔 한 주무가 지난 19일 오전 딸에게 분유를 타 먹이려다 분유통 속에서 4.5cm 길이의 개구리가 말라 죽어있는 것을 발견해 이를 신고했다.

누리꾼들은 “또 남양유업인가”, “개구리 분유 사태 진실을 파헤쳐라”,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 “애기들이 먹는 분유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오다니”, “끔찍한 사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