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광고중단-시축취소 논란 커져

연예입력 :2013/08/20 15:11    수정: 2013/08/20 15:11

최근 걸그룹 크레용팝이 K리그 경기에서 시축과 공연 일정을 취소한데 이어 오픈마켓 옥션의 광고노출도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크레용팝은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전북현대 경기에서 시축과 공연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일부 축구팬들이 해당 일정에 반발하고 나섰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을 제기하며 시축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소속사 측은 시축 일정을 삭제하며 상황을 매듭지었다.

이후 19일 옥션은 크레용팝이 유명세를 탄 '직렬5기통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옥션모바일' 광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는데, 회사는 이후 고객들의 항의를 마주하게 됐다. 이날 일부 누리꾼들은 옥션이 모델로 기용한 크레용팝이 인터넷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이용자란 의혹이 일며 집단 회원탈퇴 분위기로 몰고 갔다.

논란이 확산되자 옥션은 20일 오후 1시 홈페이지에서 크레용팝이 등장하는 광고를 일시 중단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고객항의가 빗발쳐 일단 광고 노출 빈도를 조정한 것으로, 전면적으로 광고 기용을 중단하진 않았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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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떤 기업이든 광고모델이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면 민감하게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며 “고객의 항의가 워낙 커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누리꾼들이 옥션이 크레용팝 광고를 잠정 중단시켰다는 소식에 보이는 반응은 크레용팝이 확실히 일베활동을 한 것도 아닐텐데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싶다는 옹호 입장과 크레용팝 소속사 일베논란은 영업사정으로 해명될 차원이 아니다라는 비판 입장이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