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 휴가 끝 “바쁘다 바빠”

일반입력 :2013/08/20 17:59

이재운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 가을 그 어느 때보다 바빠질 예정이다. 휴가철이 끝나자마자 각종 워크샵과 컨퍼런스, 학회 등이 줄줄이 예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국제표준화기구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 디스플레이학회 등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가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다. 장소도 평창, 대구, 일산, 전주 등 전국적으로 각양각색이다.

우선 오는 21일부터 23일에 걸쳐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8회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워크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이 주관한다.

이 행사에서는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덕산하이메탈, 한국과학기술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 업체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LCD, OLED, 차세대 디스플레이, 감성터치 등 4개 분과에 걸쳐 국가연구개발과제 발표 및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국제전기표준회의(IEC)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 총회(IEC TC 110)는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일본을 간사국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6개 분과, 1개 프로젝트팀으로 나눠 회원국들의 신규 제안문건을 바탕으로 기술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총회 핵심 안건은 터치 산업에 관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터치산업 관련 분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 위해 이번 총회에서 보다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주최로 진행된다. 행사 둘째날인 27일에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왕동셩 중국 BOE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대구 EXCO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제4회 국제 LED&디스플레이 엑스포와 함께 진행된다.

IMID는 오는 10월 전시회도 연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전시회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10개국 120여개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행사 중 비즈니스포럼이 예정돼있으며, 최근 제일모직에 인수된 길다스 소린 노바LED 대표와 심임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참석한다.

다음달 11일에는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제인쇄전자컨퍼런스(ICFPE) 2013’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다. 2박3일간 진행되는 행사에는 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개회 연설을 맡고 오가와 이쿠조 스미모토화학 최고경영자와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플라스틱 필름 등 기능성소재, 전자잉크, 플렉서블 배터리, 바이오기기 등 인쇄산업과 전자종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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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부 행사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김기남 사장이 지난 5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3’ 이후 처음 공개 연설에 나선다. 내년 7월까지인 협회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행사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행사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11월에는 전북 전주에서 국제인쇄전자플렉서블디스플레이워크숍(IWFPE)이 열린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한국인쇄전자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기조연설자로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SAIT) 부원장과 윤의준 산업통상자원부 전략기획단 MD, 워렌 잭슨 HP랩스 수석연구원 등이 나선다. 인쇄와 터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조명용 OLED 등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