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곁 지킨 충견, 누리꾼들 "가슴 뭉클"

사회입력 :2013/08/16 14:46

온라인이슈팀 기자

쌓인 눈 속에서 사망한 주인 곁을 23일이나 지킨 충견의 소식이 바다 건너에서 전해져 누리꾼들에 감동을 안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사망한 주인 곁을 23일간 떠나지 않고 지켜 시신 발견에 도움이 된 충견의 사연이 화제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지난달 중순 아르헨티나 남부에 살고 있는 동생을 만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났고, 도착 직전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자동차가 고장 나는 사고를 만났다.

남성은 인근 마을에 도움을 요청하려 애견인 셰퍼드와 함께 길을 나섰는데, 마을을 향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타고니아 지방에 폭설이 내리면서 연락 두절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차에 남아 있던 가족들은 바로 실종 신고를 하고 수색에 나섰으나 남성은 23일 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 발견 당시 셰퍼트가 눈에 뒤덮인 주인 곁을 지키고 있었으며, 사망한 주인의 위치를 주위 사람들에 알렸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전했다.

누리꾼들은 눈에 쌓여 있어 발견 못했을 수도 있었는데, 그 곁을 지키고 있었다니... 우리집 강아지가 보고 싶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라는 의견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