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도 선서거부...누리꾼 "청문회 왜 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이은 두번째 선서 거부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16일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선서를 거부했다.

원 전 청장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지만 청문회 참석을 위해 오후 1시45분께 법무부 차량을 타고 국회 본청에 도착했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증인 선서는 물론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두 증인의 선서 거부를 놓고 청문회의 필요성이 사라져버렸다고 평가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서 거부는 증인의 자유라며 두 증인을 옹호했으나, 또 다른 누리꾼들은 김용판, 원세훈 모두 법리 검토를 마치고 입을 다물기로 맞춘 것 아니냐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