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태블릿+PC 매출 23.7조

지난해 국내에서 출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합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부문 매출이 2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2천978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규모는 23조7천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사용 빈도와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PC와 사용목적과 활용도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큰 차별점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태블릿은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14.0%, 10.1% 감소했다. 반면, 전체 시장의 76.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LTE 서비스의 활성화와 더불어 대화면 제품들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며 7.4% 성장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 비해 3~4년 정도 늦게 형성되며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였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대중화를 이뤄내며 만 3년 만에 거의 정점에 다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IDC는 분석했다.

김태진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시장의 가장 큰 축인 스마트폰은 교체 수요를 통해 1~2%대 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PC 부문과 차별화 된 정체성 확립에 나서야 하는 태블릿 부문의 변화가 향후 이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보조금 규제와 유통구조 개선 움직임으로 스마트폰 부문의 급격한 증가세는 꺾이겠지만 이통사들의 LTE-A 확산 노력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블릿 부문은 윈도우 태블릿을 중심으로 한 기업수요 증가와 하반기 전반적인 하드웨어 성능이 향상된 보급형 제품들이 저가에 출시되면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시장은 전년 대비 3.2% 성장해 3천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2017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