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밝힌 ‘위기탈출 전략’

일반입력 :2013/08/14 11:13    수정: 2013/08/14 11:15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실적 목표치를 제시하고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에 따른 이익 감소분을 경영효율화와 신작 등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게임 부문에 500억원을 투자해 개발사 및 IP 확보에 주력하고,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선보여 주주가치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은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14일 오전에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목표 매출을 4천300억~4천400억원으로 제시했다. 또 영업이익은 800억~9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천751억원, 영업이익은 1천101억원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실적을 지난해 대비 대폭 낮춘 이유는 ‘피파온라인2’ 매출이 끊기고 스마일게이트와의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이슈가 가장 크게 반영됐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7월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서 매출 인식이 기존과 달리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쪽에 잡히게 됐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 이익이 당초 대비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분을 경영 효율화와 사업 확대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것이 이기원 대표의 계획이다.

또 이기원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에 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 자금은 자회사인 지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 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마련하기로 했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신규 개발사 투자와 IP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한 대표 게임은 소프트빅뱅의 ‘코어마스터즈’다. 또 북미 유럽 등에 ‘S4리그’와 ‘청풍명월’을 선보이고, 일본에 모바일 게임 ‘헬로 히어로’를 출시함으로써 모바일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기원 대표는 컨콜을 통해 현재 인원이 작년 말 대비 300여명 줄어 1천500여명인 사실과,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을 “천천히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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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대표는 “재무 안정성을 기초로 해서 앞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10여종, 내년 30여 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임으로써 게임 포털 넘버원 지위를 회복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2분기 매출 1천374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