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초중생이 쉽고 편하게 소프트웨어(SW)를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SW 교육 강좌를 운영하는 등 SW조기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인 도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에서 프로그래밍을 초중학교 정규 교과에 포함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SW개발 교육을 실시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에선 프로그래밍 교육이 정규 교과에 포함되어 있으며, 영국은 2014년부터 초등학교에 프로그래밍 교육을 추가할 예정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외국어처럼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익히고 활용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전공분야가 다르다고 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형 SW인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다만, 국내는 중고등학교 선택과목인 정보과목 채택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 현재는 전체의 20% 수준에 머무르는 등 SW관련 교육이 미진한 실정이다.
이에 미래부는 어릴 때부터 보다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래밍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SW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개방형 SW교육센터’에 스크래치 등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과정을 이날부터 운영한다. 스크래치(SCRATCH)란 8세 이상 어린이의 지능과 창의력 증진을 위해 MIT에서 개발한 것으로 어려운 명령어를 몰라도 레고블록을 쌓듯이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온라인 SW 교육 강좌 개설에 맞춰 주니어 SW 경진대회 참가자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초중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SW 온라인 교육 발대식’ 행사를 열기도 했다.
미래부는 입문과정 중심으로 개설된 온라인 SW교육 내용을 심화과정 콘텐츠 추가, 학습자 지원을 위한 SW개발자 멘토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초중등 및 일반인 대상 SW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 기관과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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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중생들의 SW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제고를 위해 온라인 교육 외에도 체험학습 중심의 ‘SW 창의캠프’를 개최하고, 초중교 재량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SW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21세기 언어인 SW를 세계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SW 교육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게임 개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등 SW로 무장한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