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법 개정안 결사 저지하겠다

정치입력 :2013/08/09 11:41    수정: 2013/08/09 11:42

이재운 기자

중산층근로자에 대한 세율을 올리겠다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해 민주당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의 결사 저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9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세제는 법률로 정하면 된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중산층의 지갑을 털어 세수를 증대시키겠다는 것은 경제민주화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전병헌 원내대표와 우원식 의원 등도 오는 정기국회에서 이번 세제 개편안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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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독회담을 촉구하며 야당 대표 시절에는 단 둘이 만나 영수회담하는게 원칙이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야당대표와 양자회동은 안 된다는게 원칙이라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내년부터 연간 근로소득 3천450만원을 넘는 근로자 434만명의 세금 부담이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 세법개정안'을 확정했다. 전체 근로자의 28%가 소득세를 더 내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분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