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동희㊼ 전 원주 동부 감독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나청 판사는 8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 전 감독에 대해 징역 10월에 추징금 4천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브로커들을 통해 강 전 감독에게 승부조작 대가로 돈을 준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된 전주 김모㉝ 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일부러 져주는 경기를 하는 ‘소극적 행위’도 승부조작이라고 판단했다. 4대 프로스포츠에서 선수가 아닌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에 개입해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처음이다.
![](https://image.zdnet.co.kr/2013/08/08/nglNhht3nY08DnQaZChj.jpg)
특히 이번 판결은 승부조작 개념을 엄격하게 해석한 것으로 풀이돼 앞으로 승부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프로스포츠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 판사는 강 전 감독이 범행 내용과 방법이 불량해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 내용을 대부분 다투고 있어 반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후에도 브로커들에게 회유와 압력을 넣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농구계의 우상인 피고인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해친 점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프로농구 공정성이 저하돼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 또한 상당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용산 실탄 발견 "도심 한복판에 37발이 충격"2013.08.08
- 경리, 요트 위 비키니 인증샷 “느낌 아니까”2013.08.08
- "짖지 마" 위층 애완견 때려죽여…누리꾼 '와글와글'2013.08.08
- 이현도, 서태지에 "나중에 보면 친구처럼.."2013.08.08
강 전 감독은 2010~2011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브로커 등에게 총 4천700만 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작 4천700만원에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걸 팔아버린거네, 레전드께서 왜 이러셨을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강동희가 돈을 떠나서 그 엄청난 명예는 어쩌려고, 너무 충격적이다, 한순간의 판단으로 거의 모든걸 잃었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