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인터뷰]온라인 수학 학습시스템 ‘매쓰홀릭’ 이동수 대표

일반입력 :2013/08/07 11:21

김효정 기자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모든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풀리지 않는 숙제와 같다. 다양한 방법론이 책, 논문, 기사 등을 통해 논의되지만 객관화된 시스템을 찾기란 쉽지 않다.

수학 전문 온라인 학습 시스템 구축, e-book 교재와 시스템 개발을 주 비즈니스로 삼고 있는 ‘매쓰홀릭(www.matholic.net)’은 효율적 수학 학습을 꿈꾸는 학생들과 실질적으로 점수가 향상되도록 학생들을 관리하고자 하는 교사들의 니즈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창업자 이동수㊷ 대표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학원 강사 출신이다. 매쓰홀릭의 설립은 이대표가 스스로 느낀 갈증에서 비롯됐다. 이대표는 “수업을 아무리 잘 가르친들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느꼈고 직접적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그 고민이 더해져 실제로 구현된 결과물이 바로 매쓰홀릭”이라고 설명했다.

매쓰홀릭의 서비스 중 이대표가 꼽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유형분석’이다. 수학의 모든 문제 유형을 7가지로 나누고, 학생 개개인의 수학 문제 유형별 이해도를 분석해 약한 유형을 발견하고 극복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대표는 이 서비스로 특허도 받았다.

이대표는 “학생의 학습 이력을 컴퓨터가 기억하고 있다가 이를 시각화하고 재학습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취약한 부분만 집중해서 별도로 공부할 수 있으니 편한 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매쓰홀릭의 매력을 ‘시각화’에 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학 실력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고, 시각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대표는 “IT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교육 현장은 이제서야 조금씩 꿈틀대고 있는 인상”이라며 “IT 기술을 학습에 접목하면 더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학업이라는 본질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대표와의 1문1답>

▲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도 준비 중인지?

처음 이 비즈니스를 구상할 때부터 모바일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현재는 모바일 웹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본다. 웹서비스가 좀 더 활성화되면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인데, 빠르면 연말에 매쓰홀릭을 앱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해외진출에 대한 고려도 하고 있는가?

두 가지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 각국의 상황에 맞는 의미있는 콘텐츠의 개발, 그리고 공통적인 재미와 편의성이다. 지금은 아직 답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며,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 이북(e-book) 개발 준비도 한창인 것으로 아는데?

일반적인 이북은 동영상을 보여준다거나, 좀 더 다양한 사진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장점이 있지만 결국 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쓰홀릭에서 개발 중인 이북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개개인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개념, 유형, 문제를 능동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사용자에 맞게 개인화되는 이북이다. 지금은 카페24(www.cafe24.com) 서버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쌓는 단계이고, 내년을 출시 시점으로 잡고 있다.

관련기사

▲ 향후 목표는?

매쓰홀릭은 수학 학습에 있어서 현존하는 학습 프로그램 중에 감히 최고라고 자부한다. 실제 교육 현장과 1년간의 상용 서비스 기간을 통해 접목시키면서 시스템적으로 완성 단계에 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끊임없이 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며, 전세계에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목표로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