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인터뷰]트윗애드온즈 김태견 대표

"대한민국 대표 트위터 서비스 될 것"

일반입력 :2013/07/09 11:40

김효정 기자

2010년 설립해 500만 회원, 5만여개의 커뮤니티를 보유한 ‘트윗애드온즈(www.twitaddons.com)’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트위터 ‘매쉬업(mashup,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웹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트위터는 140자 이내의 짧은 글로 소통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트윗애드온즈의 ‘트친찾기’, ‘맞팔율 계산기’, ‘애드온즈 플러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풍부한 소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광고 수익쉐어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할 준비도 마쳤다.

다음은 트윗애드온즈의 설립자 김태견㊵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

▲ 트윗애드온즈 창업 계기는?

98년 대학을 졸업하고 벤처 붐이 일던 시기에 홈페이지 제작 업체를 운영했다. 2007년에 해외 비디오 공유 사이트인 ‘갠지즈닷컴’을 시작했고, 우연히 트위터의 파급력을 알게 됐다. 국내 사용자에 맞는 재미있는 트위터 서비스를 시작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카페24 호스팅센터(www.cafe24.com) 서버를 기반으로 지금의 트윗애드온즈를 설립했다.

▲ 트위터 매쉬업 서비스의 개념을 설명해 달라.

쉽게 말하면 ‘트위터를 더 재미있게 해 주는 서비스’다. 관심 있는 분야를 묶어 카페 형식의 트위터 모임을 만들고, 그 멤버들과 비밀채팅도 한다. 실제 오프라인으로 만남까지 이어져 돈독한 동호회가 형성되는 사례도 많다.

▲ 트위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데, 트위터 본사와의 협의시 문제는 없었는지?

트위터가 권장하는 파트너십이 있다. 소셜 CRM, 소셜 분석, 소셜 영향력 분석 등의 영역인데 트윗애드온즈는 그 부분에 충실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고 트위터 본사 역시 환영하는 입장이다. 주력 서비스 중 하나인 '채팅' 역시 트위터 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주는 활동으로 이는 트위터 본사에도 신선한 서비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본사와의 협의 과정에서 다 동의한 부분이다.

▲ 트윗애드온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무비온즈’, 성별과 연령대에 맞는 친구를 찾아주는 ‘트친찾기’, 팔로워 관리를 용이하게 도와주는 ‘맞팔율 계산기’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주력 서비스는 역시 ‘모임’과 ‘채팅’이다. 공동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소셜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이번에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비스의 이름은 ‘스폰서 모임’이다. 광고주가 요청한 트윗 광고를 트윗애드온즈 회원이 운영하는 모임에 게재하고 발생한 광고수익은 트윗애드온즈와 각 모임이 일정한 비율로 분배하는 수익쉐어 기반 광고 서비스다.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집단의 협업을 통한 가치 있는 정보의 제공, 타깃에 맞는 적합한 광고의 제시 등 제공자와 수용자가 동시에 이익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실시간 소셜 마케팅 플랫폼’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 트위터 매쉬업 서비스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 보이는데?

일부 후발 사이트가 트윗애드온즈의 서비스를 그대로 입혀서 시행하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솔직히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경험은 베낄 수 없는 자산이라고 믿는다. 우리 만의 길을 가겠다는 생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계속 제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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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비전이나 목표가 있다면?

트윗애드온즈를 통해 꼭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라도 한 개인의 브랜드 파워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고 믿는다. 다만 이제는 트위터 매쉬업 서비스 자체가 주는 매력은 우리 나라에서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이다. 결국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은 사용자들이므로 그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 대한민국 소셜네트워크 대표 사이트가 되는 것, 그리고 적어도 10년 이상 사랑 받게 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