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패혈증으로 숨진 탤런트 박용식 씨의 사망 원인이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지에서 유행하는 유비저균 감염 때문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유비저균이 2010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고 이 남성이 박용식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식 씨는 지난 5월 영화 촬영으로 한달 간 캄보다이에 머무른 이후 패혈증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다 이날 숨졌다.
유비저균은 주로 열대지역의 흙과 물 속에 퍼져있고 호흡이나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된 뒤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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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는 보통 1일에서 21일 정도로 고름집과 함께 급성 폐·전신 감염, 만성 화농성 감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40%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법정감염병 지정 후 박용식씨를 포함해 모두 세 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되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한 경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