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이언 윌머트 박사가 매머드복제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지는 31일(현지시간) 이언 윌머트박사팀이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매머드를 복원하는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언 윌머트박사는 학술잡지 컨버세이션(Conversation)과의 인터뷰에서 “ 해동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손상되지 않은 골수세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매머드 복제의 성공을 알리는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적극적인 복제 의지를 밝혔다.
윌머트박사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복제기술은 “수많은 건강한 매머드세포와 아시아코끼리같은 매머드와 가까운 종으로부터 채취한 수백 수천개의 난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머드세포는...꽁꽁 언 가운데 꺼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끼리의 멸종을 막지 않도록 한 마리에서 500개 이상의 난자를 빼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머트박사는 매머드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 가능성있는 매머드세포와 체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조직세포를 체세포로 만드는 최신기술로 이것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미 체세포로 만들어진 정자와 난자로부터 생쥐를 복제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윌머트박사는 “여러가지 다른 종에서 4개의 선택된 단백질을 주입해 성체세포를 태아줄기세포같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윌머트박사는 심지어 매머드 정자를 코끼리 몸 속에서 수정시킬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가 우려하는 한가지 문제는 매머드가 시베리아같은 추운 환경에서 자랐던 반면 코끼리는 더운 환경에서 산다는 점이 된다고 보도는 전했다.
매머드 복제에 나서겠다고 나선 사람은 윌머트박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이리타니 아키라 교토대교수가 4~5년내 매머드를 복제하겠나고 나섰다. 이어 올초 우리나라의 황우석박사가 북동연방대와 매머드복제 협정을 맺고 6년내 매머드 복제작업을 완성시키기로 했다.
윌머트박사는 “나는 그동안 이 아이디어에 회의적이었지만 최초의 성공할 만한 매머드세포를 채취할 수만 있다면 뭔가 유용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시급한 문제는 손상되지 않은 DNA를 가진 살아있는 매머드세포의 확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매머드가 발견되는 곳은 눈과 얼음이 녹아 세포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
윌머트박사는 매머드 복제에 대해 아주 낙관적(wildly optimistic)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발견된 유카(Yuka)라는 이름의 아기 매머드는 엄청나게 좋은 털과 조직세포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카의 샘플은 러시아 연구팀과 함께 매머드복제를 기대하는 황우석박사의 연구소로도 보내졌다.
아래 동영상은 홍콩 전시전에서 소개된 아기 매머드 유카 전시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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