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LTE 신무기, ‘유와’ 써보니

일반입력 :2013/08/01 10:46    수정: 2013/08/02 08:17

LG유플러스는 LTE-A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100% LTE’를 내세웠다. 데이터 전송에 음성통화, 문자전송 등 모든 통신 서비스를 LTE로 쓰겠다는 것이다. 통화 중에 데이터 전송이 3세대(G) 방식으로 바뀌지도 않는 점을 강조한다. 단연 통신속도가 빨라졌다는 뜻이다.

빨라진 통신 속도에 맞춰 LG유플러스는 플랫폼과 콘텐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데이터 전송속도 경쟁을 넘어 서비스 경쟁에 불을 붙인 것. 이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유와(Uwa)’, ‘유플러스 쉐어’, ‘LTE 스마트카’, ‘유플러스 HDTV’ 등의 서비스를 새로 내놨다.

가장 눈길을 끈 서비스는 유와다. 회사 측은 실시간 공유와 멀티태스킹의 극대화라고 설명했다. 기자는 지난달 31일 유와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봤다.

■유와, 통화하면서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유와는 통화와 동시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다. 멀리 떨어져있는 상대방과 휴대폰 화면을 같이 보고, 저장된 음악을 같이 듣기, 실시간 게임 등이 주요 기능이다.

입과 귀로만 하던 통화를 넘어서 눈과 손가락까지 휴대폰을 통한 소통에 동원된 셈이다. 일반 통화는 목소리를 주고 받을 뿐이지만, 유와는 터치스크린 조작과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 및 멀티태스킹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현재(1.0.6 버전 기준) 유와가 지원하는 기능은 ▲화면공유 ▲오디오 공유 ▲위치 공유 ▲스케치 ▲카메라 공유 ▲게임 등 총 6가지다. 메뉴 상에는 음성통화까지 포함해 총 7가지 버튼이 있다.

유와는 통화 중에 화면에 뜬 유와 버튼을 아래로 밀어내리거나, 유와 앱을 별도로 실행한 뒤 주소록의 특정 상대의 번호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 즉 통화중에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비통화 상태에서도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동시에 4명과 이용할 수 있다.

■유와 세부 기능별 장점은?

유와의 첫 번째 기능인 화면 공유는 말 그대로 상대방과 같은 화면을 보는 것이다. 유와를 실행한 뒤 화면 공유를 이용하면 상대방의 화면이 내 휴대폰에 뜬다. 이때 상대방의 화면을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윈도 컴퓨터가 지원하는 원격제어와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서로 통화 중에 떠오르지 않는 단어나 사건 등을 화면을 공유하면서 웹서핑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오디오 공유는 연인들에게 각광받을 법한 서비스다. 한 사람의 휴대폰에만 저장된 음원으로 상대방의 휴대폰에서도 같이 들을 수 있다. 단, 통신 서비스를 한번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시차는 발생한다.

위치 공유는 이전까지 지도앱에서 현위치를 검색해 스크린샷을 뜬 뒤 MMS나 모바일 메신저로 전송하던 불편함을 한번에 덜어내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상대방과 자신의 휴대폰에 하나의 지도를 보게 된다. 두 사람의 위치가 화면상에 표시되며, 서로 만나기로 한 장소인 목표 위치를 지정할 수도 있다.

카메라 공유는 원격 CCTV나 영상통화처럼 이해하면 된다. 기능 실행 뒤 내 휴대폰의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상대방이 볼 수 있다. 게임은 말 그대로 실시간 접속 게임이다.

■“유와,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신개념 소통 정착”LG유플러스는 현재 갤럭시노트2에서 유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후 100% LTE 지원 단말인 갤럭시S4 LTE-A와 출시가 임박한 LG전자 G2에서 유와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앱 설치는 LG유플러스 앱장터인 유플러스마켓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향후 구글 플레이에도 등록될 예정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SC본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사업팀장은 “9월 9일을 기점으로 갤럭시S3, 옵티머스 LTE2와 같은 이전 단말기부터 모든 신형 단말기가 ‘유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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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또 내달 9일을 기점으로 유와에 각종 부가 기능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6가지 기능에 새로운 기능을 내놓는다는 것. 새 기능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이밖에 유와 내 게임도 4종에서 추가로 선보여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영서 팀장은 “100% LTE를 기반으로 통화중에도 LTE 데이터 통신이 가능했던 점이 ‘유와’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던 바탕”이라며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