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프로그램 tvN ‘꽃보다할배’의 H4가 게임계에도 진출한다. 모바일 게임을 통해서다. 브라운관을 넘어선 이들의 행보에 주목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vN 꽃보다할배의 주인공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꽃할배’ H4가 다음 달 초 모바일 게임 광고를 촬영한다.
이들은 6개월에 1억 상당의 출연료를 받고 모바일 게임 광고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최고의 몸값으로, 꽃보다할배의 주 시청자로 알려진 중년 이상 시니어 층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흡수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꽃보다할배는 KBS2 '해피선데이- 1박2일'을 국민예능의 반열에 올려놓은 나영석 PD가 CJ E&M으로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으로,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평균 시청률 5%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매주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꽃할배 H4와 손을 잡는 모바일 게임은 무엇일까. 복수의 전문가는 CJ E&M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인기 모바일 게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열사간 협업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광고를 넘어서 실제 게임 콘텐츠로 H4가 부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tvN 측이 꽃보다할배 본방 사수를 위해 할배마블이란 이벤트를 시작한 만큼 CJ넷마블의 모두의마블이 낙점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할배마블 이름이 모두의마블과 비슷하고 해당 게임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이다. tvN은 꽃보다할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할배마블 이벤트를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는 퀴즈를 모두 풀면 자동 응모되는 방식으로, 참여 일수에 따라 경품이 달라진다. 유럽여행 상품권을 받기 위해선 총 40일간 이벤트에 참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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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꽃보다할배의 주인공인 H4의 인기가 뜨겁다. 이들은 CF계의 떠오르는 신인으로 불릴 정도”라면서 “H4가 모바일 게임 광고를 통해 게임계에 입문하는 것도 인기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tvN의 할배마블 이벤트를 보면 CJ넷마블의 모두의마블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두의마블은 세계 도시의 건물을 사고파는 인기 보드게임 브루마블의 재미를 담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4명이 즐길 수 있는 개인전을 기반으로, 2명씩 팀을 이뤄 팀전도 가능하며, 게임을 통해 세계 도시정보 습득과 건물을 사고파는 트레이딩 개념도 익힐 수 있어 기능성 교육용 게임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