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서재응㊱이 이승엽(37·삼성)의 만류에도 상대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30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빈볼 시비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날 벤치클리어링은 2-2로 팽팽한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기아 김진우가 던진 초구가 삼성 박한이 엉덩이 뒤쪽으로 날아가면서 발생했다. 박한이가 화가 난 표정으로 김진우에게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고 김진우 역시 이에 맞서 타석쪽으로 걸어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를 본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올라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고 흥분한 서재응은 이승엽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한이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좀처럼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방송되면서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서재응이 화낸 이유는 박한이가 화낼 상황이 아니었는데 화냈다고 한건데 내가 보기엔 서재응도 화낼 상황이 아닌데 화를 낸 듯, 벤클하고 졌네, 서재응 선수 너무 많이 실망했어요, 야구도 지고 매너도 지고, 서재응은 도무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냥 1절만 하고 끝내면 될 걸 등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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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승엽에 침착한 행동에는 실력만 좋은게 아니고 인성도 최고네, 역시 이승엽은 이승엽이다, 왜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인지 보여주는 듯, 이승엽이 말리니 삼성 선수들도 금방 이성을 찾더군요 선배랑 저래야 하는거 아닐까요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기아에 8-5로 승리했다. 김진우는 3과3분의2 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