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수색중단…마포대교 낙서 논란

사회입력 :2013/07/29 10:33    수정: 2013/07/29 10:35

정윤희 기자

지난 26일 한강에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에 대한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온라인에서는 성 대표가 투신한 마포대교 난간의 조롱글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영등포수난구조대는 28일 수색을 끝으로 실종 나흘만에 성 대표에 대한 집중 수색을 중단하고 일상업무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수난구조대는 “다른 업무를 방치할 수 없어 29일부터는 일상 업무로 전환한다”며 “지난 수색작업을 통해 성 대표가 아닌 시신을 3구 이상 찾았다”고 말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성 대표가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강 하류 행주대교 인근까지 구조정을 이용해 육안 순찰을 이어갈 방침이다. 그동안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60여명과 구조차량 5대, 구조정 10척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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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성 대표의 투신을 조롱하는 낙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성 대표가 투신한 마포대교 난간에 파란색 매직펜으로 ‘잘 가, 성재기’, ‘아, 님은 갔습니다, 맛이 갔습니다’ 등이 적힌 사진이 등록됐다. 또 ‘성재기 투신장소 성지순례’라는 낙서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죽었다는데 이런 낙서를 하다니”,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사람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낙서를 하는 사람도 똑같다”, “아무리 잘못된 행동이라도 저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