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성희롱 예방 교육에 키넥트 사용

일반입력 :2013/07/29 08:54    수정: 2013/07/29 08:55

미 해군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위해 X박스 360 ‘키넥트’ 기반의 가상현실 훈련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미 해군의 요청으로 오가니 모션사가 개발한 것으로, 미 해군 내 성희롱 방지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미 이 회사는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오가닉 모션 라이브’ 등 군사 훈련 시스템을 미군에 제공하고 있다.

성희롱 방지 교육은 여군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미군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오가닉 모션사는 미군의 요청으로 이번 교재를 개발하고 공급하게 됐다.

이 훈련 소프트웨어는 가상현실의 아바타를 상대로 성희롱 문제를 포함, 군대의 미묘한 문제에 대한 모범답안을 빨리 고르는 방식의 교육 교재다. 현재 이 교재는 일리노이 그레이트 레이크에 있는 훈련소에서 3개월 교육 과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훈련을 담당하는 미 해군 사령관이 교재를 도입한 것으로 그는 “부대 내 성희롱 문제가 극적인 개선을 이뤘다”며 해당 교육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했다.

외신은 “이번 사례를 비롯해 실생활에서 비디오 게임이 쌓아온 기술이 점점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며 “IT 기술 실험장으로서의 비디오 게임 존재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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