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가질 수 없는 속도”
“100% LTE가 아니면 요금을 받지 않겠습니다”
LTE-어드밴스드(LTE-A) 경쟁이 불꽃 튄다. 지난달 20일 SK텔레콤이 LTE-A를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 18일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입자 유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LTE-A 선호도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모바일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는 지난 23, 24일 양일에 걸쳐 4천61명을 대상으로 ‘LTE-A 이용 의향 설문’을 실시한 결과, SK텔레콤을 통해 LTE-A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59.8%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LTE-A 사용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천507명, 61.7%였다. 이중 59.8%가 SK텔레콤을 택했으며, LG유플러스 20.6%, KT 19.7% 순이었다.
아울러 기존 SK텔레콤 사용자의 88.9%가 LTE-A도 SK텔레콤을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LG유플러스 사용자는 58.1%, KT 사용자는 49.8% 만이 기존 통신사를 쓰겠다고 답했다. 두잇서베이는 KT 가입자 이탈 심화 예상의 원인으로 아직까지 LTE-A 제공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LTE-A 통신사 선택의 이유로 SK텔레콤은 ▲음성, 데이터 통화 품질 우수 ▲다양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꼽는 이용자가 많았다. LG유플러스와 KT는 ▲합리적인 요금이 꼽혔다.
하반기 LTE-A 이용시 구매할 스마트폰에 대한 의향을 물은 결과는 갤럭시S4(35.8%), 갤럭시노트3(33.0%), 옵티머스G2(14.2%) 순으로 나타나 갤럭시 시리즈의 강세를 이어갔다.
‘2배 빠른 LTE-A를 쓰게 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에 대한 질문에는 ‘거침없는 웹서핑으로 답답함이 없다’ (30.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실시간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다’ (20.9%), ‘테더링으로 밖에서도 유선보다 빠른 인터넷이 가능하다’ (16.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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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는 이론상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50Mbps로 기존 LTE(75Mbps)의 두 배에 달하는 ‘진정한 4G’ 통신규격이다. 주파수집성기술(캐리어 애그리게이션, CA)을 적용해 상이한 주파수 대역을 묶어 LTE에 사용해 두 배의 속도를 낸다.
현재의 LTE는 엄밀히 따지면 3.9G에 해당하나 지난 201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사실상 4G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