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가입자가 3G 가입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2011년 7월 상용화된 지 약 2년 만이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에서는 약 40.8%가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유무선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LTE 가입자는 2천297만2천966명을 기록했다. 이는 3G 가입자 2천210만2천88명을 넘어선 수치다.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중에서는 65%가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1천102만424명, KT 605만7천42명, LG유플러스 589만5천500명이다.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가입자는 193만6천97명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LTE 가입자가 3사 합계 3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통사별 연말 LTE 가입자 목표치는 SK텔레콤 1천400만, KT 825만, LG유플러스 800만명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TE 가입자 증가세와 하반기 다양한 LTE-A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당초 예상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LTE보다 두 배 빠른 속도의 LTE-어드밴스드(LTE-A)도 상용화됐다. 현재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를 통해 LTE-A를 서비스 중이다. 이들은 하반기 출시되는 주요 스마트폰을 모두 LTE-A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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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T는 연내 LTE-A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LTE 보조망으로 활용해야 할 900MHz 대역의 주파수 간섭현상이 극심해 제대로 된 LTE-A 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운용본부 상무는 지난 16일 KT안양지사에서 열린 900MHz 대역 주파수 간섭 현장검증 시연회에서 “적어도 올해 안에 LTE-A 상용화는 힘들다”며 “이미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이 적용된 기지국이 약 4천개 개통된 상태로 기술적 준비는 끝났지만 여전히 LTE-A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