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PD 유서 "검사 실명 공개...억울하다"

사회입력 :2013/07/25 12:50

온라인이슈팀 기자

고(故) 김종학 PD 발인식이 2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열린 가운데 고인의 유서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고인은 4장의 유서를 남겼다. 그중 1장을 자신의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와 관련한 내용으로 채웠다. 담당 검사 실명도 언급했다.

고인 김 모 검사에게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게”라며 “자네의 공명심에…. (자신을 진정한)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하네”라고 했다.

이어 “함부로 쌓아 온 모든 것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며 “처벌받을 사람은 당신. (사건을) 억지로 꿰맞춰, 그래서…. 억울하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변호사에게 “꼭 진실을 밝혀내 혼이 들어간 작품들의 명예를 지켜주게나”라는 당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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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4장 3장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나머지 1장은 가족에게 남기는 말이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유명한 분도 억울하게 조사 받는데 다른 힘없는 서민은 얼마나 억울하고 분할까?”, “대한민국 검찰이 또 한 명의 생명을 죽여놓는 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