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른 일본 극우파 스즈키 노부유키가 참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스즈키는 5명을 선출하는 도쿄도 선거구에 출마, 입후보자 20명 가운데 10위에 자리해 떨어졌다.
그는 선거에서 일본 핵무장, 독도탈환 등 공약을 내걸고 자신의 선거 벽보에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상'이라 표현하며 '한일국교 단절' 등 주장으로 우익 표심을 얻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신정당·신풍'이라는 정치단체 대표를 자처하며 지난 2007년 7월에도 참의원 선거에 출마해 떨어진 이력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중위권에 오를 정도로 표를 얻은 점은 일본 사회 우경화 분위기와 반한 정서에 힘이 실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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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낙선 축하합니다, 고소하다, 그나마 작은 정의를 보여준 것 등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즈키는 지난해 6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의자에 말뚝을 묶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담당 재판부는 오는 9~10월 3차례 공판기일을 잡고 스즈키에게 소환장을 보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