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대부고 관심집중, 홈피 접속폭증

사회입력 :2013/07/19 11:11

온라인이슈팀 기자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학생 5명이 실종되고 그중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해당 학생들이 다니는 공주사대부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이 관심이 쏠리면서 공주사대부고등학교 홈페이즈는 19일 현재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홈페이지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 검색결과에 해당 사이트 접속 가능여부를 보여주는 네이버 검색결과에도 불가능 표시가 붙었다.

한 학생은 블로그를 통해 공주사대부고, 전국구에서 모집하는 초명문학교, 중학교 전교 1~2등만 갈 수 있는 그런 학교. 나에겐 가깝지만 제일 먼 학교라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동네에서 공부좀 한다는 학생들이 고생해서 들어갔더니, 학교가 방학 때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적기도 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해병대 캠프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낸 학교 책임자 문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사고의 중심에 선 사설 해병대 캠프가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강사를 임시고용해 운영하는 곳이란 사실을 학교측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당시 사고현장에서 살아남은 학생은 얼차려 등을 받으며 교관의 지시를 따라왔기 때문에 물놀이할 줄 알고 학생 90명이 10명씩 줄을 맞춰 바다로 따라 들어갔다. 뒤에는 다른 교관 한 명이 있을 뿐이었다라며 교관이 따라오라는 곳까지 가는데 갑자기 앞줄 20여명이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거기에 파도가 갑자기 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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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제 키가 작다 보니 물 속에 빠졌다 나오기를 반복했다. 친구들도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해 서로 손으로 누르면서 물 속에 빠지기 시작했고, 수영을 못하는 친구들은 계속 거기에 남아 있었다라며 교관도 당황했는지 친구들을 구하지 않고 호각만 불어대면서 빨리 나오라고만 재촉했다. 출동한 구명보트에 탄 교관이 튜브를 던져줘 다행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다에서 빠져나온 뒤 인원점검을 해보니 학급마다 몇 명씩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교사들은 없었고, 친구들을 구조하러 온 경찰이 오후 7시께 선생님들의 전화번호를 물어볼 때까지 이 사고를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교관도 도와주지 않았고 인솔 교사도 현장에 없었다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