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고객경험 극대화, 플랫폼으로 푼다

일반입력 :2013/07/15 15:36

기업의 웹이 새로운 흐름에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SNS), 클라우드, 모바일 등 과거와 다른 IT이용행태가 사용자 참여 중심의 기업 웹을 요구하는 상황. 오라클은 이같은 새로운 웹에 '고객경험(CX)' 개념을 적용하며 자사의 플랫폼적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정광연 한국오라클 퓨전미들웨어(OFM)사업부 웹센터 총괄상무는 “최근 기업들은 SW를 언급하면서 하나같이 소셜, 클라우드, 모바일 등을 고려한다”라며 “이제 기업 차원의 협업이 성공의 관건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협업이 인트라넷 밖 모바일환경에서도 가능하게 할 것이냐와, 이 환경을 클라우드 개념으로 비용절감과 민첩성있게 갖춰가느냐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오늘날 기업이 원하는 환경은 모바일, 소셜, 클라우드 등을 통해 언제어디서나 비즈니스에 접근가능한 환경이다. 최고의사결정권자의 독단적인 결정보다 다양한 사람의 참여를 통해 지능화되고 좋은 결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는 양방향성과 소통을 담당하는 수단이며, 그를 더 긴밀하게 통합하는 접찹제다.

정광연 상무는 “고객은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주고 받고 싶어하지, 원하지 않는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대화를 주고받고,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받고 싶어하며, 편리하고, 전문성있는 지식을 쉽게 찾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그동안 업무와 협업을 고려한 공간으로 택한 방법은 웹과 포털 형태였다. 그러나 기존 웹과 사내 앱을 모아주는 포털은 사일로 환경이었다.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등을 접목하기엔 폐쇄적이고, 유연하지도 못했다.

오라클은 소셜과 비즈니스를 결합한 사용자 참여 플랫폼으로 ‘웹센터’란 솔루션을 작년 선보였다. 사이트, 포털, 소셜, 콘텐츠 등 4종으로 이뤄진 플랫폼이다.

웹센터 사이트는 온라인 타깃 마케팅에서 강점을 보인다. 방문자가 사이트에 방문할 때마다 동일한 정보 주는 게 아니라 이전에 그의 관심사를 파악해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방문자의 페이지 클릭 등의 활동을 축정·분석했다가, 재방문 시 고객의 방문목적을 빠르게 달성하도록 한다. 애플의 애플스토어 웹페이지가 오라클 웹센터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오라클 웹센터 사이트를 통해 마케팅, 영업부서는 개발자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자신에게 필요한 웹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라며 “이는 고객관리, 콘텐츠 관리와 연결되는 연계시스템으로도 구현되며, 이를 통해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로 웹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웹센터 포털은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도록 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다이나믹하게 포털 방문자에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엔진을 갖고 있다. 웹센터 포털 패키지를 사용하면, 만들어진 콤포넌트와 라이브러리로 빠른 포털의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포털을 모바일로 쉽게 마이그레이션 하는 앱도 제공한다.

웹센터 콘텐츠는 기업문서중앙화(ECM) 솔루션으로 볼 수 있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서, 이미지, 멀티미디어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타사의 ECM과 달리 추후 저장된 콘텐츠 재사용과 협업에 초점을 맞춘다. 콘텐츠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SW를 내장했다.

정 상무는 “동시에 수백, 수천명이 한번에 접근해도 성능저하가 없는 품질을 제공한다”라며 “웹센터 콘텐츠를 웹센터 사이트, 포털 등에 자동으로 연결해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웹센터 소셜은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기업내 마이크로블로그를 꾸밀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사전에 회사내 전문가를 그룹으로 만들어놓고, 전문가 그룹끼리 정보를 공유하게 하면서, 일반 회사 구성원이 그 전문가그룹에 접근해 질문하고, 고급화된 정보를 획득하게 해준다.

정 상무는 웹센터를 구성하는 4요소는 별개로도 경쟁력을 갖고 개별로도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론 기업이 별개로 소프트웨어를 가져가는 것보다 웹센터가 하나의 플랫폼처럼 돌아갈 때 경쟁력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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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장의 트렌드는 컨버지드이고, 그 핵심에 가장 근접한 게 웹센터라 볼 수 있다”라며 “이미 기업들이 포털, 콘텐츠 같은 걸 다 따로 갖고 있었지만 이제 함께 묶여 돌아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상황이고, 기업의 혈관 정보공유로 건강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센터가 아우르는 시장은 연 15%씩 성장할 것으로 보는 시장이다”라며 “제조, 금융, 공공 등에서 큰 수요가 떠오르고 있으며 올해 집중해서 공격적으로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