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크레용팝 또 다시 '일베' 논란

사회입력 :2013/07/15 15:06    수정: 2013/07/15 15:07

온라인이슈팀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이 또 다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이 쓰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처음이 아니라 더욱 논란이다.

문제는 크레용팝 멤버가 커피를 전달하는 영상이다.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10초짜리 이 영상은 한 케이블 방송을 편집한 것.

영상은 한 멤버가 음식점에서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쥐가 났는지 다리를 절뚝거리며 멤버들에게 다가가 커피 시키신 분. 커피 배달이요라고 말한다. 옆에 있던 멤버는 쩔뚝이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쩔뚝이'라는 표현은 일베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자주 쓰인다. 김 전 대통령을 뜻한 것이 아니라 그냥 저는 모습으로 절뚝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이 역시 다리가 불편한 사람을 비하하는 뜻이라 비난이 일고 있다.

크레용 팝은 지난달에도 일베 회원들이 쓰는 단어를 사용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공식 트위터에 오늘 여러분 노무노무 멋졌던 거 알죠? 여러분 패션 탐난다는. 넘 귀여운 울 팬들. 감사하고 또 감사라는 글을 올렸다.

'노무노무'라는 표현은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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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속사 대표는 일베에 접속한 것 맞다. 그러나 일베뿐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도 들어갔다. 콘셉트, 시기, 동향, 반응 등 정보 습득이 목적이지 분란을 일으키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새로운 해명이 궁금하다, 노이즈 마케팅이 과도한걸까, 일베가 아니면 알지도 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