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 울린 지문..."시험이 슬퍼"

일반입력 :2013/07/13 09:46

온라인이슈팀 기자

2013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국어영역 마지막 문제 지문이 전국 고3학생들에게 감동을 줬다.

1교시 국어영역의 마지막 문제로 출제된 지문은 지난 2011년 상영작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시나리오 마지막 장면에서 발췌했다.

이 영화는 노희경 작가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자궁암에 걸려 시한부를 삶을 살게 된 엄마가 가족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출제된 지문은 주인공이 치매 걸린 시어머니, 삼수생 아들, 남편 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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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이 소감을 적었다. “감동하면서 시험문제 풀었다”는 의견부터 “문제 풀다 울었다”는 학생까지 감동의 글이 이어졌다.

영화를 제작한 수필름도 트위터에 “오늘 고3 전국모의고사 국어A형 지문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대본일부가 출제돼 시험장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며 “가슴 짠한 아름다운 영화였다”라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