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핵융합 에너지 공동개발 협력

일반입력 :2013/07/11 18:13

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차세대 에너지원 핵융합 에너지 분야에서 한중 기술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2일 중국 장사에서 ‘제1차 한․중 핵융합 협력 공동조정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핵융합은 2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융합반응을 일으켜 반응 전보다 무거운 원자핵이 생성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발생한다.

공동위는 지난 2011년 11월 체결된 ‘한․중 핵융합협력 이행약정’에 근거한 정부 간 공식 회의체다. 회의에는 각국 수석대표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 첸린하오 중국 과학기술부 국제협력심의관과 연구소, 대학 등에서 핵융합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다.

대표단은 ▲핵융합 연구개발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 ▲기술정보, 데이터 및 장비 교류 활성화 ▲공동회의 및 전문가 워크숍 개최를 통한 인력교류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양국이 보유한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한국 KSTAR, 중국 EAST)를 공동 활용해 핵융합 장치 재료 연구 등 향후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 해결에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및 장비 교류 등 상호 보완과 협력이 가능한 최우선 의제를 도출해 협력한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에서도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 EU, 일본,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7개 회원국은 주요 장치를 할당해 장치를 개발,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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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올해 개최되는 첫 공동위에서 향후 협력채널 정례화를 위해 각 정부의 과장급 책임조정관을 지정하고,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공동위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우리나라와 더불어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를 보유한 중국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국가”라며 “차세대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동북아시아의 핵융합 동반성장국으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