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4월 지원종료를 앞둔 윈도XP 사용자 줄이기에 고삐를 조인다.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현 윈도XP 사용자가 최신 버전으로 이전하는 것을 유도하는 여러 방책을 마련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최근 유통 및 시스템통합(SI) 파트너에 윈도XP 지원종료일이 273일 남았다고 공지했다.
MS는 내년 4월8일로 윈도XP에 대한 패치와 업데이트 지원을 종료한다. 하지만 방년 11세의 윈도XP는 지난 6월 현재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37%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MS는 윈도XP 사용자를 최신버전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이날 휴스턴에서 열린 월드와이드파트너컨퍼런스(WPC)에서 어윈 비서 MS 윈도커머셜 수석이사는 273일 안에 전세계적으로 하루당 58만6천대 윈도XP PC가 이전돼야 한다라며 MS의 목표는 XP의 비율이 10% 아래로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트너에게 XP 이전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가 320억달러 규모에 이르며, 각 회사들이 XP에서 윈도7이나 윈도8으로 이동하는데 PC당 평균 2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사용자의 윈도XP 이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툴, 파트너십을 마련중이다. MS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2014년 회계연도 동안 약 4천만달러를 윈도액셀러레이트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더 최신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프리세일즈 프로그램이다.
그 일환으로 MS는 리셀러와 SI 파트너에게 메트로스타일 애플리케이션을 POC로 제작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파트너가 직접 윈도8 애플리케이션을 시범 제작해 소비자에게 홍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MS는 그와 함께 '겟투모던'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을 연장한다. 이 프로그램은 애초에 SMB 사용자를 겨냥한 프로그램이었다. 클라이언트 윈도나 윈도서버 구버전 사용자에게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최신 버전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
SMB사용자는 MS 내부에서 2~3년 내 최신 윈도제품 구매계획이 없는 고객군으로 분류된다. 당연히 윈도XP 사용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 MS는 파트너가 이들의 윈도 버전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수행해주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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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와 MS는 XP 마이그레이션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이 캠페인은 윈도XP에서 윈도8으로 이전하는데 동의한 사용자에게 HP 엘리트패드에 윈도8을 사전 설치해 특별한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는 HP의 'hp.com/goodbyeXP'에서 판매된다.
MS는 윈도 디바이스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터치윈스도 공개했다. 공인된 총판사와 유통사가 윈도8 프로와 터치 제품을 판매하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