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삐진 개' 영상 화제

일반입력 :2013/07/09 12:09

온라인이슈팀 기자

사람처럼 토라진 '삐진 개'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9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통해 '삐진 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초코'라는 이름의 개는 침대 매트리스 위에 엎드려 고개를 떨구고 있다. 풀죽은 모습이다. 영상을 찍고 있는 견주가 왜 나한테 화났느냐며 말을 걸지만 반응이 없다.

개는 그냥 눈동자만 돌려 주인을 쳐다본다. 개의 눈짓과 움직임에 주인을 향한 불만이 한가득 느껴진다. 이에 견주는 왜 날 그렇게 쳐다보냐며 황당해한다.

견주는 개 앞으로 손바닥을 내밀고 앞발을 내놓으라 시킨다. 손을 재차 흔들며 손가락으로 경고 표시도 하며 으름장을 놓는데 개는 당최 듣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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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개는 머리를 다시 떨구면서 앞발을 내민다. 주인 손바닥에 앞발을 턱 올리면서 머리를 오른쪽으로 픽 돌리는 게 영락없이 삐진 사람이다. 사람 모습보다 실감나는 '표현력'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삐진 게 확실하다, 귀엽다, 표정 좀 봐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