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인턴들 때문에 시끄러워 못살겠다.”
하버드대 입학보다 힘들다는 구글인턴이 된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숙소가 있는 아파트단지 주민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매거진은 8일(현지시간) 새너제이 북쪽 크레센트빌리지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구글인턴들의 입주 이래로 홍역을 앓고 있다며 이들의 입주에 따른 소동을 보도했다.

미국에서 구글본사 인턴이 되기 위해 거치는 시험은 하버드대 입학보다 더 어렵다고 할 정도로 악명 높다. 하지만 일단 구글인턴이 되면 미국의 정규직 근로자 임금보다도 더 높은 봉급을 받는다. 최소한 월 6천달러를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인턴들을 위해 새너제이 북쪽의 주택단지 크레센트빌리지에 숙소를 마련해 주었다. 약 400명 가량의 인턴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인턴은 대학생들로서 여름방학, 또는 휴학을 하고 인턴이 됐다.
문제는 이들이 일반 주택단지에서 대학 기숙사처럼 떠들고 심지어 파티를 열고, 인도와 보도를 구분하지 않고 다니면서 운전하는 거주민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 다반사라는 점이다. 이들은 커다란 운동장만 빼고는 이 조용한 주택단지에서 거의 대학구내 생활과 같은 주거 행태를 보이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이들이 거주하는 단지가 새너제이 주민들이 항상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크레센트빌리지 주민들은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한 주민은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올여름에 수많은 구글 인턴들이 몰려올 것이라는 점이다. 주택가는 마치 기숙사처럼 변할 것이다. 엄청난 소음들을 견뎌야 할 것이고 사람들은 심지어 한밤중에도 떠들고 노래할 것이다.나는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다른 거주자들도 소음과 미친 듯한 행동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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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다 못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인턴들에게 조용히 하고 다른 사람들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하는 벽보를 붙이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한 구글인턴은 “20살이나 된 사람들을 한 장소에 모아놓고서 뭘 기대하느냐?”고 대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