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사냥꾼 안녕하세요 누리꾼 조작 논란

사회입력 :2013/07/09 10:02

온라인이슈팀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가 출연자 사연 조작 논란에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다른 방송에서 말벌 사냥꾼으로 출연, 약술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일반인이 10년간 3천병이 넘는 약주를 담그고 있어 고민이란 내용으로 둔갑돼 조작 사기방송이란 지적까지 받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지난 10년간 3천병이 넘는 약주를 만들어 집안 빼곡하게 채워 생활 공간이 없다는 한 가족의 고민이 방송됐다.

고민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한 여성은 남편이 주는 월급의 90% 이상을 약술을 담근다고 했다. 사업을 구상하냐는 질문에는 “5천가지가 넘는 약재로 술을 담궈 내 이름을 걸고 전시하고 싶다”며 판매용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방송 내용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MBN ‘리얼다큐 숨’에 말벌 사냥꾼으로 출연했던 가족이 ‘안녕하세요’ 출연진과 동일했던 것을 알아차린 것.

당시 이 가족은 어머니만 약술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이 말벌 사냥꾼으로 출연했다. 말벌로 술을 담그는 시범을 보였고 이 약주를 블로그를 통해 판매도 한다는 내용이 방송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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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말벌 사냥꾼 가족이 운영했던 약초 블로그에 관련 영상이 삭제됐다며 조작 방송 논란이 일어나자 일어난 행위로 풀이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장사하는 사람을 내세워 고민인 척 했냐”, “그냥 홈쇼핑에서 홍보를 하지 무슨 조작방송인가”, “조작방송이 아니라 사기방송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