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ICT차관, "KT노조 집회는 도전"

일반입력 :2013/07/09 09:23    수정: 2013/07/09 09:25

김효정 기자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KT그룹 노동조합의 주파수 철회 집회에 대해 (정부에 대한)도전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9일 윤 차관은 과천 정부청사 출근길에 KT노조의 시위 준비 현장을 보고 이 같이 말했다.

윤차관은 주파수 할당은 기업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미래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시위는 합법적으로 신고한 만큼 미래부에서 대응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위 때문에 미래부 정책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5천여명이 집결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부당경매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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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정부의 주파수 할당 방안은 SK재벌과 LG재벌이 담합해 KT를 통신시장에서 영원히 퇴출시킬 수 있는 불합리한 방안이라고 주장하며, 과도한 주파수 경매 경쟁을 일으키는 주파수 할당방안을 철회하고 공정한 주파수 확보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T노조는 지난 3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집회를 열고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었지만, 면담이 무산되고 미래부가 '현재의 주파수 정책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며, 이 같은 정책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논평을 내자 집회를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