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게임은 문화다"

일반입력 :2013/07/08 10:13    수정: 2013/07/08 14:28

남혜현 기자

<제주=남혜현 기자>국내 첫 컴퓨터 박물관이 문을 연다. 박제된 전시가 아닌, 살아 있는 역사로써 컴퓨터와 게임을 알린다는 목표다.

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8일 제주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이달 말 개관 예정인 넥슨컴퓨터박물관 설립 취지 및 전시 게획안을 발표했다.

제주 노형동에 소재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엔엑스씨에서 약 150억원을 투자해 4년간 준비한 끝에 만들어졌다. 지하 1층, 지상3층 규모로 애플이 만든 첫 컴푸터 '애플Ⅰ'을 포함, 약 4천여점 소장품 중 1천800여점이 전시된다.

기존의 '보는 전시'에서 탈피, '오픈 소스' 개념을 도입해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소장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한 '오픈 수장고'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가깝게 전시품을 관람하고 직접 소장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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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박물관 내부 소스와 데이터들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많은 사람들이 넥슨컴퓨터박물관 전시와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은 넥슨이 온라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었다면, 박물관에선 이런 진보의 역사들을 보존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