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os2d-x는 9개 플랫폼을 지원하는 모바일 게임 중심의 오픈소스 크로스플랫폼 엔진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70%, 글로벌 기준 점유율은 25%다. 중국에서는 상위 게임 개발자들의 30% 정도가 cocos2d-x를 사용한다.”
왕저(Zhe Wang) cocos2d-x 대표가 4일 열린 ‘게임테크 2013’에 참석해 오픈소스 엔진 cocos2d-x 엔진을 계속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cocos2d-x의 점유율이 70%에 달한다면서 한국에서도 점차 사용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cocos2d-x는 추콩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피싱조이’로 월 7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게임 퍼블리싱을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cocos2d-x 사용 비용을 앞으로도 계속 무료화 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다.
왕저 대표는 “매출이나 수익을 올리는 것은 게임 등에서 올리기 쉽기 때문에 엔진을 계속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아직 한국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쿠키런, 다함께 퐁퐁퐁, 아이러브 커피 등이 cocos2d-x 엔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복, 유니티 등 경쟁 엔진과 비교했을 때 장점에 대해 그는 오픈소스라는 점과 함께 “cocos2d-x는 빠르고 모바일에만 초점이 맞춰져 개발됐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타 엔진들이 모바일 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반면, cocos2d-x는 모바일에만 집중함으로써 더욱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
이 날 인터뷰 자리에는 cocos2d-x의 향후 방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왕저 대표는 “cocos2d-x로도 고품질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드코어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그다지 인기를 끌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우리는 미들코어 이용자를 위한 게임까지 커버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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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스, 하복코리아 등 엔진 회사들이 한국 지사를 설립하는 것처럼 cocos2d-x 역시 같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타사보다 한국과 가까운 중국에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베이징에서 직접 한국으로 자주 올 계획”이란 말로 지사 설립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cocos2d-x보다 성능을 높인 cocos2d 버전 3는 프리뷰 버전이 10월 전에 나올 예정이며, 올 12월 정식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