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지네이션이 모바일용 프로세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초 임베디드 CPU 업체 밉스(MIPS)를 인수한 이후 모바일 시장을 겨냥한 CPU 코어 제품군을 내놓으면서 ARM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스코리아(대표 이주엽)는 32비트와 64비트를 포함한 밉스 기반 신규 시리즈 5세대 CPU 코어인 코드명 ‘워리어(Warrior)’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워리어는 RISC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면적 대비 최고 성능과 최저 전력소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프로세서부터 임베디드 시장까지, 로우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시장영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매지네이션은 이미 핵심 고객들과 차세대 코어에 대한 세부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매지네이션은 파워VR 제품군을 중심으로 현재 모바일용 GPU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초 밉스를 인수한 이매지네이션은 자사의 CPU 엔지니어링 팀을 통합하며 밉스 CPU 개발에 두 배 가량의 자원을 투입하는 등 CPU 시장에 욕심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매지네이션은 기존 밉스 기반 ‘앱티브(Aprive)’ 코어 라인업도 확대한다. 고성능 프로앱티브(proAptive)에 부동소수점 연산 기능을 갖춘 싱글코어부터 식스 코어 버전을 추가하고 인터앱티브(interAptive) 제품군에는 적은 면적의 싱글코어 버전을 추가한다. 마이크로앱티브(microAptive) 제품군에는 부동소수점 연산 버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호세인 야세이 이매지네이션 최고경영자(CEO)는 “CPU 업계는 시장에서 우리는 밉스를 확실한 대체안으로 내세울 계획”이라며 “이매지네이션은 다양하고 뛰어난 성능의 코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효율 고성능의 워리워 코어로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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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리는 전 세계 고객들과 이매지네이션의 선두적인 MIPS 코어 로드맵을 공유하고 있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매지네이션이 CPU IP 시장 구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이매지네이션은 시장 평균 성장률인 11.2%의 세 배인 36.4%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밉스 관련 제품 성장률이 17% 이상으로 시장평균 보다 높은 고속성장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