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효자 수험생, 아버지에 간이식..."감동"

사회입력 :2013/07/01 21:05

온라인이슈팀 기자

고등학교 3학년생이 급성독성감염으로 쓰러진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하고, 학교에선 성금을 모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에 감동을 줬다.

광주고는 3학년에 재학중인 김연수 군이 지난달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이를 돕기 위해 학생회를 주축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김 군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김 군의 아버지는 지난 5월 급성독성간염으로 갑자기 쓰러진 후 병원측으로부터 간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은 병원 진단 이후 중간고사 기간에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간 이식을 결심했으며,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학교 측은 김 군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수술을 하면서 결석을 하게 되고, 회복 기간이 6개월간 이어지며 주위에 간 이식 사실이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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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8천만 원이나 되는 수술비와 치료비 마련이 어려워 집을 옮기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학생회와 교직원들이 성금 모금에 나섰고,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단체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면서 기특하고 예쁘다.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