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단순히 속도가 빠른 것보다 데이터, 음성통화를 더 쓰길 원한다.”
KT가 LTE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속도가 2배 빨라진 경쟁사 LTE-어드밴스드(LTE-A) 서비스에 2배 혜택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LTE-A의 핵심기술인 주파수집성기술(캐리어 애그리게이션, CA)에 대해서는 900MHz 대역의 주파수 간섭현상 제거가 끝나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KT는 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멤버십, 콘텐츠, 미디어, 고객센터 채널 2배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되며 고객 1인당 매월 약 3만5천500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표현명 KT T&C부문 사장은 “빠르게 바뀌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 고품질의 콘텐츠를 경제적인 가격에 마음껏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와 관련해서는 “CA를 통한 LTE-A는 통신사 누구나 다 하는 것”이라며 “900MHz 대역 간섭현상 제거가 완료되는 지역에서부터 순차적으로 CA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경쟁사가 LTE-A 서비스 개시를 발표했지만 이 역시 당장 전국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 단계적인 것”이라며 “그것과 별로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LTE-A는 CA 기술을 통해 두 개의 주파수를 묶어 LTE에 사용, 기존 75Mbps의 2배에 달하는 150Mbps의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부터, LG유플러스는 이달 LTE-A를 상용화했다.
반면 KT는 1.8GHz 대역에서 LTE 전국망을 서비스 중이며 900MHz에서 멀티캐리어(MC), CA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지난달 월드IT쇼 당시 CA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900MHz 대역의 주파수 간섭현상으로 인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클리어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KT가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해당 페스티벌 종료 시점에 맞춰 광대역 LTE나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표 사장은 “요즘은 고객의 반응을 과거보다 빨리 피드백 받고 고객이 원하는 것도 유행에 따라 많이 변하는 세상”이라며 “오는 10월 말이 되면 새로운 혜택을 준다는 측면이지 LTE-A나 광대역 주파수 등과 특별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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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2배는 LTE 음성무제한 ‘유선무선 완전무한’, ‘모두다 올레’ 가입자가 대상이다. 기존 가입자, 신규 가입자 모두 데이터량을 2배로 받게 된다. 또 KT 휴대폰 사용 2년이상 장기고객은 멤버십 포인트 ‘별’을 최대 2배로 총 10만개까지 받을 수 있다.
지니팩과 올레TV나우팩은 1달 요금으로 2달동안 이용 가능한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올레TV도 매주 수요일 TV쿠폰 1만원 구매시 1만원이 추가 적립된다. 또 ‘올레 문자고객센터’를 오픈,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