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게임사, 처녀작 언제 나오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 게임사는 첫 처녀작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식 출시에 앞선 테스트 준비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국내외 게임 시장서 이들 처녀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거대 게임사로 성장을 꿈꾸는 토종 스타트업 게임사들이 첫 처녀작을 내놓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불리는 ‘코어마스터즈’와 귀신 소재의 ‘백귀야행’, 리듬 액션 게임 ‘라디오해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처녀작은 기존 인기 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와 완성도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향후 국내외 게임 시장에 이들 작품이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소프트빅뱅, 코어마스터즈 개발 막바지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코어마스터즈의 추가 테스트를 앞두고 신규 콘텐츠와 밸런스 조정 등에 개발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어마스터즈는 인기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기본 게임성에 빠른 전투 플레이, 개성 있는 마스터(영웅 캐릭터), 다양한 차별화된 모드 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코어마스터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특히 코어마스터즈는 치열하면서도 편안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콘텐츠인 프리포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포올은 인기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개인전 모드로 요약된다. 이 모드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그날의 컨트롤 컨디션에 따라 1위부터 8위에 랭크되기 때문이다. 랭크 순위에 따라 다른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이 게임은 PVE 모드 중 하나인 도전모드도 담아냈다. 이용자는 이 모드를 통해 협업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도전 모드는 4명의 이용자가 함께 보스 몬스터를 잡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이 게임은 코어를 수집해 점수를 올리는 방식과 함께 친구 대전 등의 맛도 경험할 수 있다.

코어마스터즈는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된다. 가을 시즌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이르면 이달 추가 테스트 일정이 공개된다고 알려졌다.

이관우 소프트빅뱅 대표는 “코어마스터즈를 기다려 주신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추가 테스트와 정식 출시 일정에 대해선 서비스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귀신 잡는 백귀야행, 여름 첫 공개

구미호 등 귀신 이야기를 담은 백귀야행은 이달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통해 일반 이용자에게 첫 공개될 예정이다.

엔브릭스(대표 변인섭)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게임 백귀야행은 귀신을 소재로 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벌써부터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상태다. 공포 호러물을 좋아하는 게임 이용자는 백귀야행의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도 들린다.

성인 전용 게임 백귀야행은 귀미호의 재물이 된 어린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용자들은 귀신을 잡는다는 기본적인 게임 내용 속에서 스산한 공포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귀야행의 기본적인 조작 방식은 기존 MMORPG와 다르지 않다. 주 직업은 퇴마사, 무당, 엑소시스트 등으로 나뉜다. 타겟팅 방식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퀘스트를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게임 분위기는 이용자의 기대 처럼 공포 그 자체다. 귀신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래픽 효과와 핏빛 선혈을 강조한 전투신도 담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게임은 서양권 이용자들에게도 공포감을 제공하기 위해 목이 잘린 기사와 타락한 교황 등 다양한 귀신들도 등장한다.

백귀야행은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모바일 버전에는 게임 플레이의 정보와 일부 게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했다. 이 모바일 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차세대 게임 지원 사업으로도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변인섭 엔브릭스 대표는 “백귀야행은 귀신 소재의 성인 온라인 게임으로, 기존 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 요소와 공포 느낌을 잘 담아냈다고 자신한다”며 “FGT 준비는 이미 끝났고, 발표만 앞둔 상황이다. 백귀야행에 꾸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참신한 모바일 리듬액션 게임 출시 임박

새 모바일 리듬 액션 게임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신생 게임 개발 회사 바이닐랩(대표 나동현)은 첫 처녀작인 모바일 게임 라디오해머를 오는 20일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각각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라디오해머는 리듬과 비트를 타며 흘러나오는 적들을 터치 플레이로 제압하는 리듬 액션 게임으로, 다채로운 오리지널 음악과 망치로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액션성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가상의 해적방송국 ‘라디오해머 스테이션’을 통해 위기에 빠진 청취자들의 사연을 들은 슈퍼 DJ들이 직접 현장에 출동, 악당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이 게임은 세련된 캐릭터성을 앞세웠으며, 펫과 특색 있는 아이템, 소셜 기능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바이닐랩은 팝, 일렉트로닉, 재즈, 락, 디스코 등의 흥겨운 음악과 게임 플레이의 재미가 더해질 라디오해머의 플레이 영상도 조만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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