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피 일부 복구…글쓰기 제한

일반입력 :2013/06/25 17:07    수정: 2013/06/25 17:42

전하나 기자

25일 오전 정체불명의 해커에게 공격당해 마비됐던 청와대 홈페이지가 복구됐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금일(25일) 오전에 발생한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공격에 대한 보안강화 차원으로 홈페이지 게시물 작성기능에 제한(회원가입, 관람신청, 게시물 작성)이 있다”는 팝업 공지사항이 올라와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관리자는 “이용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 원활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정체불명의 해커로부터 해킹돼 메인화면이 약 10분간 “통일대통령 김정은장군님 만세!, 우리의 요구조건이 실현될때까지 공격은 계속 될 것이다. 우리를 기다리라. 우리를 맞이하라. (중략) 민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어나니머스코리아”라는 문구로 장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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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번 해킹 사태는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의 소행으로 추정됐으나 어나니머스측이 “우리가 한 게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서면서 오리무중에 빠졌다.

청와대에 이어 국무총리 비서실 홈페이지 등 정부 사이트 공격에 잇따르자 합동참모본부와 국가정보원은 오전 10시45분께 정보작전방호태세 ‘인포콘’을 평시 단계인 5에서 준비태세 단계인 4로 한 단계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