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국내 IT개발자 간 교감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IT개발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24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청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IT개발자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제도적·환경적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연간 1천억 규모의 IT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는 직접 개발자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주요 시책 수립시 시민에게 직접 의견을 듣는 청책토론회를 개최해 왔다.
24일 열리는 IT개발자를 위한 청책토론회도 시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정책에 대한 단순 의견 청취가 아니라, 현장의 소리를 먼저 듣고 수렴한 후 실제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서울시는 제도권 권위자 대신 IT개발자만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책수립의 효율성을 위해 박원순 시장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이날 청책토론회는 ‘세상을 움직이는 IT개발자들의 목소리’라는 부제로 IT혁신에 앞장서는 IT개발자의 중요성과 긍지를 일깨워 줌과 동시에 우리 모두가 알지 못했던 개발자들의 삶을 짚어보고자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토론회는 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 교수가 진행하고 ▲IT개발자를 위한 서울시의 역할(노상범 OKJSP 커뮤니티 대표)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 및 토론 ▲박원순 시장의 메시지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회는 개발자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별도 구성이나 역할 없이 바로 자유토론이 이뤄지며, 서울시 인터넷 TV, 유스트림TV,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야근과 바쁜 업무로 토론장에 참석하지 못한 IT개발자를 위해 소셜댓글, 페이스북 등을 통한 의견도 적극 수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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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최근 IT개발자의 어려운 처지 얘기가 박원순 시장에게 전해지면서, 서울시 차원에서 IT개발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IT개발자에 대한 정책 수립이 지자체의 역할이 아닐 수 있으나, 적어도 연간 1천억원 규모의 IT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면 IT개발자의 환경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청책토론회를 계기로 개발자와 시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개발자의 권위와 긍지를 세워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