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주파수 수요량은 2015년 210~320MHz, 2020년 450~610MHz 정도로 생각했지만 추가로 200MHz 정도를 더한 800MHz 정도가 필요하다”
홍인기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교수는 2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개최한 ‘주파수 할당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 토론회’에서 추가 주파수 수요량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모바일 트래픽 예측 및 주파수 수요량’ 주제 발표를 맡은 홍인기 교수는 오는 2020년이면 국내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이 지난해와 비교해 10배 이상으로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다양한 사회발전 시나리오를 고려해 추정한 결과다. 수요예측 접근법을 통해 트래픽 수요와 공급을 따졌을 때 향후 트래픽 증가량을 준비하는 단계를 넘어선 ‘와이어 프리 세상’ 즉, 무선 통신 중심의 사회 환경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와이브로, 와이파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을 고려해 이전 ‘모바일 광개토플랜’을 내놓았던 주파수 수요량이 더욱 늘어났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기자수첩]미래부 숨바꼭질, 주파수 논란 키웠다2013.06.21
- 미래부 “이통사 주파수 논란, 국민편익 뒷전”2013.06.21
- 신의 한 수?...주파수 5안 이통사 모두 반발2013.06.21
- ‘뜨거운 감자’ 주파수 할당 5개안 특징과 차이2013.06.21
홍인기 교수는 “이전 예측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22만8천961테라바이트(TB)지만, 28만5천794TB로 상향 예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추가 주파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홍 교수는 해외 주파수 추가 확보 계획을 예를 들기도 했다. 2020년까지 미국이나 영국은 500MHz, 호주는 1천81MHz, 일본은 1천500MHz를 추가 확보 계획으로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