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 R&D 사업 투자액 15조9천억원

일반입력 :2013/06/19 14:20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 투자액은 15조9천64억원으로 2008년 대비 1.4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 방침에 따라 2008년부터 연평균 9.7% 증가, 제2차 과학기술기본계획(2008~2013) 투자 목표인 1.5배에 근접한 수치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 조직개편 이전 31개 정부 부처가 추진한 529개 사업, 4만9천948개 세부 연구 과제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부처별 투자 현황으로는 교과부, 지경부, 방사청, 국토부, 중기청 등 주요 5개 부처청이 전체 투자액의 83.4%를 차지했다. 교과부는 기초 연구 중심의 대학, 기초기술연구회 소관 출연연에 중점적으로 지원했고, 지경부는 개발연구 중심의 기업과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출연연에 지원이 집중됐다.

공공과 산업 등 적용분야별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공공분야가 산업분야의 약 1.8배에 달했다.

정부 출연연구소의 안정적 연구기반 확보를 위해 직접 출연금 비중을 확대한 결과, 최근 5년 간 출연연 지원 사업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전용 R&D 지원을 확대한 결과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비 규모와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개발단계별로는 응용 개발연구 분야보다 기초연구 분야가 지난해 33.8%로 꾸준히 증가했다.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선진국형 R&D 모델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기초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미래 핵심기술 확보와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주력 사업인 정보기술(IT) 분야와 시장 잠재력이 큰 생명공학기술(BT) 분야에 대한 투자 강화가 두드러졌다. IT 분야는 2008년 1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2조9천억원, BT 분야는 1조7천억원에서 2조8천억원으로 늘었다.

관련기사

과학기술 융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융합과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재표, 화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융합연구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 보고서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해 내달 발 각종 통계표와 함께 발간 배포될 예정이다. 내달부터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