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전장’ 콘텐츠를 추가하며 고레벨 이용자들의 경쟁 욕구를 달래주고 있다.
각 게임사들은 MMORPG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전장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고레벨 이용자들이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전장 콘텐츠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이에 맞는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것.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스튜디오는 지난 4월 ‘테라’에 20대 20 대규모 공성전이 가능한 '포화의 전장'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포화의 전장은 성을 두고 공격과 수비 팀으로 나눠 공방을 펼치는 '공성전 형식의 전장'이다.
30레벨 이상의 이용자는 누구나 포화의 전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참가자가 60레벨로 통일, 포화의 전장 전용 장비로 자동교체 된다. 아울러 스킬 레벨 또한 습득 가능한 최대 단계로 상향되고 일정량의 경험치도 얻을 수 있다.
포화의 전장은 총 2라운드 동안 양 팀이 서로 공격과 수비를 한 번씩 번갈아 진행하며, 제한 시간 내에 수호탑을 보다 빠르게 파괴 또는 더욱 많이 공격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 특히 탑승 후 적군에게 넓은 범위의 피해를 줄 수 있는 '공성 병기'와 적진 내부로 공중 침투가 가능한 '비공정'은 포화의 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공성전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엑스엘게임즈 역시 지난달 말 ‘아키에이지’에 전장 콘텐츠인 ‘훈련소 전장’ 콘텐츠를 추가했다. 훈련소 전장은 자신이 속한 세력 및 종족과 관계없이 5명씩 홍군과 청군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본인이 속한 팀의 방어탑을 지키면서 상대방의 방어탑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전장에서 승리한 팀은 다양한 희귀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명예 점수를 보상으로 받는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달 29일 '아이온'에 드레드기온 전장 '요르문간드 진격로'를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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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문간드 진격로는 천족과 마족 간의 PVP(이용자 간 대결)가 이뤄지는 '6대 6' 방식으로 진행된다. 20분의 제한시간 동안 상대진영 격퇴, 용족 몬스터 처치, 초소 점령 등으로 용족을 견제하면서도 상대 종족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해야 승리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MMORPG들의 전장 콘텐츠가 고레벨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과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남들보다 더 강력한 힘과 기술을 뽐내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전장 콘텐츠가 각광을 받는 분위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