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짜 외계인 사진 유포자 감옥행

일반입력 :2013/06/13 08:57    수정: 2013/06/13 09:30

손경호 기자

중국에서 외계인을 잡아 냉동고에 보존하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남자가 결국 당국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미스터 리'로 불리는 한 남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5명의 외계인을 발견해 토끼덫을 놓아 생포한 뒤 자신의 대형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결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에서 농부로 지내고 있는 이 남자는 외계인이 고무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다른 인터뷰에서 그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UFO가 떠있는 것을 발견했고, 5명의 외계인이 내리는 것을 보고는 토끼덫을 놓고 이들은 감전사 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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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 당국은 공공의 평화를 해친다는 이유로 가짜 외계인 제작자를 구속해 5일간 조사했다.

산둥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이 남자는 공안으로부터 심문 받은 뒤, 내가 UFO의 광팬이고, 사진 속 외계인은 가짜라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도 외계인의 존재를 믿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