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00여명의 IT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79%가 모바일 보안 사고를 경험했으며 이중 절반은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 이상의 복구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포인트는 11일 글로벌 모바일 보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79%의 기업들이 지난해 모바일 보안 사고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2%의 기업들은 6회 이상 모바일 보안 사고가 발생했으며, 16%는 50만 달러(약 5억6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부터 태플릿까지 모바일 기기들은 보안 관련 IT부서에 계속해서 걱정 거리를 유발하고 있다. BYOD(Bring Your Own Device)를 통한 이동은 중요한 회사 정보가 쉽게 전송되거나 유출 또는 분실될 수 있으며, 이는 비용이 수반되는 보안 사고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다. 민감한 고객 정보 등 기업 정보들이 점점 더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저장되고 있으며 이들은 IT 부서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에 있는 약 800여 명의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인용 모바일 기기가 급증했다. 기업들 중 96%가 자사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인용 기기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응답자 중 45%는 2년 전에 비해 개인용 모바일 기기가 5배에 이른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모바일 보안 위협은 우려에서 현실이 됐다. 조사 대상 중 약 52%의 대기업들은 지난해 모바일 보안사고를 통해 50만 달러 이상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천명 이하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소규모 회사도 45%가 지난해 모바일 보안 사고로 10만달러의 복구비용을 지출했다.
모바일 보안 위협 중 가장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은 안드로이드가 45%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들에 따르면 비용이 많이 수반되는 모바일 사고에도 불구하고 63%의 기업들은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있는 기업 정보를 통제하지 않고 있으며, 93%는 BYOD 정책을 적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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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더 많은 민감한 고객정보들이 모바일 기기에 저장되고 있었다. 53%의 기업들은 민감한 고객정보를 모바일 기기에 저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복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은 BYOD, 모바일앱,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규모 기업 모두 기업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며 효과적인 모바일 보안 전략은 다수의 기기에 있는 기업 정보 보호를 비롯해 계속해서 이동하는 정보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적절한 보안 접속 통제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장은 우수 사례를 통한 직원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