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수배됐던 여대생 납치사건 용의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후 전남 순천경찰서는 정 씨가 숨진 것을 발견 후 긴급수배를 해제했다. 오후 2시반께 전남 순천시 석현동 모 문중 제각 주변 소나무에서 정 모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경찰이 발견한 것이다.
이날 경찰은 정 씨가 선산 주변에 나타날 수 있다는 가족의 말을 듣고 일대를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앞서 지난 7일 검거된 또다른 정 모씨와 함께 지난 5일 오후 9시께 순천 한 초등학교 앞에서 여대생을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를 받아 왔다.
피해 여대생은 이튿날 오전 3시쯤 순천 모 공원 앞에서 달아났다. 그는 숨진 정 씨 동창의 여자친구로 평소 안면이 있는 관계였다.
정 씨 등은 피해자가 경찰조사를 받는 도중 그 원룸에 침입해 현금 2천3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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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가 숨진 현장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말을 담은 자필 메모가 함께 있었다.
누리꾼들은 사건이 이상하게 흘러간다, 자살할 거였으면 그냥 납치하지 말고 착하게 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친구의 친구를 납치했네…정말 왜들 이러는지 몰러 등 반응을 보였다.